수평과 자유, 그리고 이너써클이라는 모순

칸투칸은 직급으로 이루어진 수직적 의사결정 체계를 폐지하고, 최종권한을 실무자에게 위임하는 수평적 조직구조로 이동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OB라고 불리우는 중장기근속 인력들의 박탈감, Newbie 라고 불리우는 신입사원들의 조직문화 괴리와 부족한 숙련이라는 2차의 파고를 넘어 순항 중입니다. 냉소에서 분노, 분노에서 적응, 적응에서 활력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조직문화는 늘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분명히 이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인 조직은 느립니다. 그리고 대체로 무책임합니다.…

일이란 무엇인가

한 눈 먼 사람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넘어졌습니다. 숲 속 바닥을 더듬거리다가 그는 자신이 절름발이 위에 넘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눈 먼 사내와 절름발이는 자신들의 운명을 서로 동정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눈 먼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 숲 속을 헤맨 게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이 숲을 빠져 나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