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놀음

야구는 공을 던지다가도, 공을 받을 줄 알아야 하며, 휘두를 때와 달려야 할 때를 계산해야 하는, 심플하지만 복잡한 경기입니다. 최소인원 아홉 명이 경기를 시작한다는 것이 불과 몇 달 전 아홉이 된 판지오와 닮아있습니다. 판지오는 아홉 명이 한 팀으로 야구와 같이 팀워크가 우선시 되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야구와 달리, 마케팅을 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팀의 수장이며, 제품을 제안하는 마케터와 끊임…

만화경 속 멀미

시장의 변화라는 어려운 말을 해석하는 것 보다, 창밖을 바라보며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는 것이 변화를 알아가기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외국의 SPA 브랜드에서 K-style이라며 한국 패션에 대한 특별 협업 라인을 만든 사례로 보아, 한국 사람들의 옷차림과 옷에 대한 애정은 대단합니다. 그런 한국 사람들의 요즘 옷차림은 어떤가요?   한국의 옷차림을 논하기에 앞서, 가장 패션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작심삼일

이른 퇴근에 버스에서 바라보는 차창밖 분주한 걸음의 사람들을 보니, 러닝머신이 생각난다. 내가 헬스를 다녔었구나. 몇달째 나의 발은 헬스장과는 동 떨어져있다. 1월에 끊은 운동권은 4개월까진 꾸역꾸역 존재감을 알리다, 날좋은 오월이 접어들고는 기억에서 옅어졌다. 그리고 10월. 몇개월 뒤면 처음 마음을 다졌던 1년이 다가온다. 한번에 너무 무리해서 일 년치를 끊은 탓일까, 이지 정말 내 운동권이 수명이 다할 때가 온다. 나는…

monsoon

  1. 기다란 비의 장막을 가을이 걷어버렸거늘 습한 기운은 여전히 당차다. 있을대로 양껏 아스팔트를 적시더니  미련만 남겨놓고 가려버렸다. 질긴녀석이다- 싶지만 금세 우수수 바람이 몰려온다.네 번의 굴레를 돌고 돌아서, 우리는 기며, 걷다, 달리고 눕는다. 그리고 작년의 나는 올해의 나와 다른 사람이길 감히 바란다. 2. 대단한 변화를 시도하는 인간은 어쩌면 정말 대범한 인간이다. 돌아오는 일년마다, 꼭 봐줘야할 명작들이…

우리의 모든 행동은 퍼포먼스다

장막이 걷히고, 무대로 나간다. 주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힘차게 도약한다. 나태했던 시간속 나를 움직인 촉매제를 향해 움직임을 마음껏 뽐낸다. 정말 강인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사람과의 연결을 끊을 수는 없다. 움직임은 대상을 향하게 되어있다. 그 대상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 되어 있을 때, 우리는 엄청난 폭팔력을 가진다. 목표는 훌륭한 촉매가 되어 심장을 더욱 뜨겁게 요동칠 것이며, 머리는 무궁한 설계를…

2016년 8월

칸투칸, August 2015년 대비 전체 매출은 248.2% 상승했습니다. 1. 온라인 매출 318.4% 상승 2. 오프라인 매출 167.7% 상승 3. 모바일 매출 578.4% 상승 2016년이후 최대 상승폭을 달성했습니다. 표. 전년 대비 매출 비교 [총매출, 온/오프라인 매출, 모바일 매출] 출처‘ 모바일 CRM `2015.8.1~31 / 2016.8.1~31` 2015년 대비 전체 유입량은 250.6% 증가했습니다. 모바일의 비중은 22.3%로 7월에 비해 PC비중이…

우리가 이것을 만들었으니,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노즈워킹이라는 것이 있다. 반려견의 경우, 반드시 산책을 시켜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다만 산책을 시켜야 하는 이유는 꼭 운동량 때문은 아니다. 적당한 활동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노즈 워킹(nose walking), 즉 냄새를 맡게 하기 위해서도 산책이 필요한 것이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등 여러가지 감각이 있지만 개는 특히 후각이 예민한 동물이다. 새로운…

동화적 생존

생존이라는 단어, 고색창연하죠. 너무 감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 단어입니다. 요즘만큼 생존에 집착하고, 그만큼이나 생존에 넌더리가 나는 시절도 없습니다. IMF의 기억은 처참했지만 우리는 금을 모았고, 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썼습니다. 한여름에 눈이오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다니는 일은 동화 속 ‘뭔가 마법이 통한 세상’에서나 가능할듯 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매 해 목격해야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생존에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분명 우리는 손 쓸…